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확인하고 그 수단으로 전망이 좋은 넓은 집, 고급 승용차, 각종 명품을 소비하며 타인과의 거리를 두며 보이지 않는 벽을 세운다. '나는 그들보다 우위에 있어’ 라는 식의 인식을 통해 짧은 시간이나마 안정감을 찾으려한다. 현대인에게 소비는 단순 생존의 문제를 넘어 자신의 정체성과 욕망의 표현의 수단이다. 나의 작업에서 인간의 욕망을 비닐로 나타난다. 비닐에서 나오는 팽창감, 형태를 왜곡시키는 주름은 현대인의 소비, 욕망을 나타내는 하나의 메타포이다.
2012년 첫 번째 개인전은 불안한 현대인 감정을 비닐봉투에 쌓인 동물원의 동물들로 비유해 표현하였다. 과장된 몸짓의 반려견들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원숭이, 박제되어 버린 오랑우탄의 머리등을 통해 동물원의 동물과 현대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인간과 동물의 차이, 화폐를 이용하는 소비중심의 조직화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의 근 본적인 물음을 시사하려고 표현하였다. 이러한 작업은 2014년 두번째 개인전에서 이어져 가는데 기존의 작업을 유지하면서 장식품으로 변해버린 동물들, 바로크시대의 장식적인 요소들을 가미하였다. 예를 들면 앤틱한 무늬를 가진 뿔이 달린 사슴, 종교적인 느낌으로 십자로 죽은 닭등 기존의 작업에서 다른 가지를 뻗어가려 노력하였다. 그리고 2018년 ‘goldfish’시리즈에 서는 지느러미가 늘어나는 금붕어들 부조화한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현재의 작업으로 이어진다.
2020년부터 시작한 현재의 작업들은 기존의 작업의 소재들은 이어지되 관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다가가기 위해 인간의 형상 그리고 고대 그리스 혹은 르네상스시대의 조각들과 결합한다. 눈을 감고 있는 인간, 눈먼 도시, 교묘하게 만들어진 욕망의 이데올로기 앞에서 인간의 진짜 눈은 멀어버린다. 작가는 욕 망으로 필터링된 눈은 차라리 감고 그러한 자연의 인도를 받으며 자신과 마주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금박은 불상조각에서 나타나듯 변치 않는 진리, 숭고한 정신을 물질적으로 표현한 재료이다. 회색빛의 인간형상과 대비되는 금박이라 는 재료를 통해 자연의 진리와 정신을 표현하였다. '과거로부터 온 선물시리즈’는 기존의 작업을 유지하면서 유쾌하게 진행되어진 작업이다. 고대그리스 조각상과 르네상스시 대들은 신이라는 존재의 우상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구 혹은 신을 모사한 인간신체 자체 완벽한 아름다운 비율을 찾아내기 위한 과정 이였다. 그러한 작품들이 포장되어져 나에게온다면 어떠한 느낌을 줄수 있을까? 라는 물음으로부터 진행되었다. 장인정신이 깃들어 있는 고대그리스, 르네상스의 조각들을 받을수 있게 비닐로 포장을 하고 금박으로 장식되어진 취급주의 와 각종 낙서들을 써내려간다. 작가만의 개성이 더해진 작업들로 관객들에게 하나의 선물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